박효진 칼럼 - 레드벨벳, 뛰어난 가창력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대중을 매혹하다.
박효진 칼럼 - 레드벨벳, 뛰어난 가창력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대중을 매혹하다.
  • 박효진 브랜드평판 전문위원
  • 승인 2018.09.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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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행복 (Happiness)’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4인조로 활동을 시작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소녀시대, f(x)를 잇는 걸그룹으로 매혹적인 컬러 레드(Red)와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Velvet)에서 연상되는 감각적인 이미지처럼, 색깔 있고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겠다는 의미로 팀명을 ‘레드벨벳’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한 4인 체제에서 5인으로 바뀐 것은 2015년 3월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발매를 앞뒀을 때였다. 예리가 들어오면서 현 5인 체제로 굳어졌다.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케이블과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쓸며 6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2015년 9월 9일, 정규 1집 ‘더 레드(The Red)’ 타이틀곡 ‘Dumb Dumb’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론, 엠넷, 지니 등 국내 7대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인기를 이어갔다.
 

박효진 브랜드평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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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해 11월 7일 레드벨벳은 ‘멜론 뮤직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댄스그룹상을 받았다. 이후 ‘러시안 룰렛’, ‘루키’, ‘빨간 맛’, ‘피카부’까지 발표하는 음악마다 사랑받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여름 미니 앨범 ‘서머 매직(Summer Magic)’을 발매했고, 타이틀곡 ‘파워 업(Power Up)’은 스웨덴, 핀란드, 그리스, 터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등 28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레드벨벳은 지난 5월 일본 홀투어를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아직 인지도를 제대로 쌓지 못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데뷔도 전에 홀투어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7월 4일 ‘Cookie Jar'로 정식 데뷔한 레드벨벳은 발매 첫날 1만 5099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오리콘 일간 차트 2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3월 20일에는 평양 공연 ‘봄이 온다’의 방북 공연단 가수로 참여하기도 했다.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등 실력파 가수들 사이에서 아이돌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레드벨벳은 다른 걸그룹에 비해 여성 팬층이 많은 편이다. 보통 걸그룹은 남성 팬이, 보이 그룹은 여성 팬이 많은 편인데 레드벨벳은 여성 팬층도 많다. 성별 나뉘지 않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우선 레드벨벳은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이어가고 있다. 팀명에서 보여주듯이 레드와 벨벳, 2가지 콘셉트로 활동한다. 레드가 밝고 신나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강한 비트를 이용한 댄스곡이라면, 밸벳은 어두우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드 보이(Bad boy)’나 ‘피카부(Peek-A-Boo)’가 대표적인 벨벳 콘셉의 음악이다.

이는 기존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걸그룹하면 보통 떠올리는 이미지는 소녀스럽고 여린 청순한 이미지가 큰 편이다. 청순한 이미지가 많이 소모되고 나면 이후 섹시 콘셉으로 이미지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레드벨벳은 처음부터 영역을 넓게 시작했다. 가끔 실험적인 콘셉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하나의 장르,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은 모습이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레드벨벳의 음악은 은근한 중독성과 친근함이 있다. 특히 ‘빨간 맛’, ‘피카부’는 처음 들을 때부터 묘하게 따라 흥얼거리게 하고, 시간이 지나도 자동으로 입에서 중얼거리게 만든다. 대중이 원하는 게 뭔지를 제대로 알고 그런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새로움을 담아 지루하지 않다.

레드벨벳 팬들 또는 레드벨벳이라는 팀을 좋아하게 된 사람 중에는 타이틀 곡 외에도 앨범에 실린 다른 곡들까지 찾아 듣는 이들이 많다. 타이틀 곡 말고는 앨범에 실린 나머지 곡이 묻히는 뮤지션도 꽤 있다. 그런 것과 비교해 보면 이와 같은 현상은 레드벨벳이 가진 음악성에 그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섯 멤버 모두 가창력이 뛰어나다. 아무리 걸그룹이라 하더라도 일단은 가수. 가창력을 빼놓을 수가 없다. 레드벨벳 멤버 전원의 가창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창력 하면 웬디와 슬기를 빼놓을 수 없다.

메인 보컬 웬디는 2012년 ‘SM 글로벌 오디션 IN 캐나다’를 통해 선발되었고, 이후 2014년 드라마 ‘미미’ OST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불러 뛰어난 가창력을 드러냈다. 이미 데뷔하기 전 OST로 실력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Mnet ‘오늘의 룸’에서는 소찬휘의 TEARS 고음 부분을 완벽히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리드보컬과 메인 댄서를 맡은 슬기는 2007년 SM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데뷔까지 무려 7년의 연습생 시간을 거쳤고 그 기간 동안 쌓은 내공이 만만치 않다. 댄스 실력은 자타공인 레드벨벳 1위다. 보아는 슬기를 SM 3대 춤꾼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런 댄스 실력과 함께 가창력 또한 뛰어나다. 데뷔도 하기 전인 2014년 헨리의 ‘Butterfly’ 피처링에 참여하며 실력을 뽐냈고, 현재 팀에서도 리드보컬로 노래 전반부를 이끌고 있다.

나머지 멤버인 조이, 예리, 아이린 역시 안정적인 가창력의 소유자다. 빠른 비트의 댄스곡에 맞춰 안무를 하면서도 보컬의 흔들림 없이 이를 소화해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은 레드벨벳은 2018년 8월 가수 브랜드 평판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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