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평판 100대 브랜드 (6) - 부산은행
브랜드평판 100대 브랜드 (6) - 부산은행
  • 김예지 기자
  • 승인 2018.03.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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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려운 금융시장에서 시중은행보다 적은 수의 점포를 가지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을 하는 기업이 있다. 지방은행을 선도하는 부산은행은 시중은행도 아직 시험운용 중인 스마트 ATM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소규모점포 전략으로 수도권진출을 꿈꾸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적 은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방은행 1위인 부산은행은 1967년 지방금융 활성화를 위해 설립이 된 기업이다. 설립 당시 자본금 3억원, 임직원 82명이던 부산은행은 3년 뒤, 자본금 125억에 19개 점포를 가진 은행으로 성장했고, 1972년에는 증권거래소 상장사가 되었다. 2005년 6월 총 수신이 15조 원을 넘어섰고, 2013년 기준 자산규모 42조 2,800억 원, 영업점 수 267개를 가진 은행으로 성장했다.

부산은행이 계단을 이용하면 기부가 되는 ‘BNK건강기부계단’을 부산도시 철도 역사 계단에 조성했다. 경성대·부경대 도시철도 역에 설치된 ‘BNK건강기부계단’은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인당 10원의 기금을 부산은행에서 적립, 지역 환아들을 위한 의료사업비로 기부하는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사업이다. 시민들의 흥미를 위해 계단 일부를 ‘피아노 계단’으로 만들어서, 건강과 재미, 기부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 또한, 부산은행은 지난 22일 부산지역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해 생리대 구입비를 기부하였고, 지난 27일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저소득 학생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지방은행으로는 최초로 무인점포를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오는 8월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각 1곳에 ‘스마트 ATM’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9월까지 4대를 추가해 총 6대의 스마트 ATM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ATM은 은행업무가 끝난 뒤에도 은행 직원의 도움이 필요한 업무(통장개설, 체크카드 발급, 예금·대출 상품 가입 등)를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본인확인은 행정자치부와 연계된 신분증 확인 시스템으로 진행되며, 화상을 통해 은행원과 상담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은행은 백화점 2곳에서 시범진행 후, 대형할인점 및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관계자들은 스마트 ATM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지방은행의 한계로 지적되던 점포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부산은행에 앞서서 신한은행이 스마트 ATM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소규모점포로 부산·경남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점을 늘릴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이달 중으로 점포를 낼 경기도 지역을 4~5곳을 선정하며, 지점 당 5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산은행이 부산일부 지역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점포를 낸 적이 있지만 수도권지역에서 낸 적은 없었는데, 이번 소규모점포의 수도권진출로 지방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지방은행들의 수도권 진출은 이미 포화상태인 지방권에서 더욱 이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지방은행들이 수도권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수도권에는 JB금융그룹에 속해있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지난해부터 수도권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은행의 수도권 19개 전 지점이 지난 4월말 이미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광주은행은 지난 10일 김포지점을 개점하면서 수도권에만 26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터라, 후발주자인 부산은행이 수도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치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또한, 부산은행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정보수집 채널확보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역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인 ‘제2차 BNK 핀테크 발전 협의회’를 지난 22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개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BNK 핀테크 발전 협의회’는 부산은행을 주축으로 지난 2월에 출범된 협의회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최신 핀테크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지역의 유망 핀테크 업체 발굴 및 육성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또, 지난 3월 출시된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부산은행 빈대인 미래채널본부장은 “본 협의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들을 구체화 시켜 향후 지역 핀테크 활성화를 견인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NICE신용평가에서 부산은행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일반은행이 보유한 총여신 중 5대 취약업종(조선, 해운, 철강, 건설, 석유화학)의 여신비용이 타행평균인 10.2%보다 높은 19.2%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대구은행(12.9%), 경남은행(17.7%), 광주은행(11.1%), 우리은행(10.4%), 하나은행(11.3%)이 평균보다 높은 은행들이었다. 또, NICE신용평가는 5대 취약업종 여신에 대한 은행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도 밝혔는데, 취약업종 여신이 부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지만,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자본비율 측면에서는 여전히 우수한 수준이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취약업종 여신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은 강한 스트레스를 주었을 경우 BIS와 기본 자본비율이 한 단계 내려 갈 수도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방은행 중 평판 1위인 부산은행은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서도 끊임없이 시민 참여형 기부행사나 자체적인 기부를 통해 부산·경남지역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온 기업이며, 고객의 편의를 위하여 지방은행 최초로 스마트 ATM을 운영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중요시 하는 모습도 보인다. 부산은행의 수도권진출에도 긍정적인 목소리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다만, 조선·해운시장이 좋지 않은 시기인 지금, 타 은행들보다 취약업종에 대한 여신이 많은 것은 취약업종의 부흥에 따라 이익이 달라지는 만큼 좋지 않을 때, 악재로 작용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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