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칼럼 - 전현무, 깐족남 방송 천재에서 이젠 특급 사랑꾼으로
김동찬 칼럼 - 전현무, 깐족남 방송 천재에서 이젠 특급 사랑꾼으로
  • 한국평판신문
  • 승인 2018.07.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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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는 천재다. 재치 넘치는 말주변과 타고난 예능 감각으로 올 해 2018년에도 역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현무는 현재 기존에 방송되고 있던 MBC ‘나 혼자 산다’, KBS ‘해피투게더’, tvN ‘수요미식회’, OtvN ‘프리한19’, 그리고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신규 프로그램 MBC ‘뜻밖의 Q’, ‘전지적 참견시점’, SBS ‘로맨스 패키지’, JTBC ‘히든싱어5’ 까지 모든 예능에 최적화 된 천재적 MC임을 입증하고 있다.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의 활약상만 보더라도, 전현무가 천재라는 평가에 굳이 반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전현무는 서울생이고, 영도초, 신목중, 명덕외고를 졸업 후 연세대로 진학, 해외로 나가 따로 어학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잘 갈고 닦은 영어 실력 덕분에 카투사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KBS 손범수 아나운서를 자신의 롤 모델로 삼고 아나운서의 꿈을 키운 전현무는 대학 졸업 후 2003년 말, 조선일보 제43기 공채 입사 시험에 합격하여 수습 기자로 일하다 YTN 제8기 공채 입사 시험에도 합격함으로써 곧바로 자리를 옮겨 2년간 뉴스 앵커로 지냈다. 마침내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하였다. 꿈을 이룬 것이다. 물론 자신의 롤 모델이였던 손범수 아나운서의 후배가 된 것이다.

김동찬 김천대 교수
김동찬 김천대 교수

천재 전현무에게도 흑역사가 있다.

전현무의 유명한 흑역사는 ‘대구 괴물뉴스’ 사건이다.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를 하면, 의무적으로 지역방송국에서 일정 기간 근무를 하게 되는데, 전현무가 대구 KBS에서 근무할 당시 오전 7시 30분 뉴스를 진행해야 했는데 알람이 아닌 전화 벨소리가 들려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받자마자 끊고 시계를 봤더니 그때는 이미 7시 21분, 방송 9분이 남은 상황이었다. 회사에서 10분 거리인 사택에서 자고 있었고 팬티 한 장 입고 너무 놀라 손은 바들바들 떨고, 셔츠 단추를 제대로 잠글 시간도 없었는데 얼굴은 임꺽정 수염에 눈 그늘, 머리는 통키머리, 눈곱이 까지 껴 괴물같은 상황이었다.

전현무는 차를 급하게 몰고 회사에 도착하니 1분 지각. 다행히 뉴스 시그널 음악을 오래 틀어 방송 사고의 위기는 넘겼으나 문제는 오히려 방송이 시작된 후부터 였던 것. 몸에 털이 많은 전현무가 임꺽정 수염의 초췌한 모습으로 뉴스를 진행해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회사 선배가 전현무 대신 항의 전화를 받았는데, 계속 “미친X은 아니다”라고 해명을 했다. 어떤 아주머니 시청자는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어떻게 뉴스를 수재민이 진행합니까?’ 라고 따졌다고 한다.

한때, 수재민이 방송하냐라며 따가운 비난을 받았던 전현무의 스타일이 최근 무척이나 고급스러워졌다. 지난 7월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전현무의 달라진 패션을 평가했다. MC 박명수가 한혜연에게, “전현무가 연애를 하면서 스타일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어떻냐”고 묻자, 한혜연은 “사랑의 힘이죠”라고 답했다. 전현무의 러브스토리가 한창이다. 더팩트 신문의 박대웅 기자는 지난 2월 27일 단독보도를 통해 전현무와 한혜진의 열애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박대웅 기자는 기사의 제목을 “깐족남 전현무, 연인 한혜진을 위해 달라졌다”라고 썼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에 전현무와 한혜진이 '비밀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깐족남 전현무는 6살 연하의 한혜진을 위해 철저하게 주위 시선을 차단하는 '알리바이'를 조성했다고 한다. 그동안 전현무는 방송에서 상대의 약점을 건드리며 깐족거리는 콘셉트로 오랫동안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한밤의 데이트를 할 때, 한혜진의 일정에 맞춰 움직였으며 고된 스케줄을 마친 뒤에도, 직접 차를 몰아 연인 한혜진의 집을 찾아왔다. 전현무와 오랫동안 공동 MC를 해 왔던 방송인 박경림 또한, 최근 토크쇼에 출연하여 전현무의 행동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전현무의 경우처럼 ‘사랑’의 힘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경우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감정까지도 과학적으로 분석하려는 것을 두고 낭만적이지 못한 일이라 하기도 하지만, ‘사랑’이 가지고 있는 힘, 그리고 사람의 뇌에서 ‘사랑’의 감정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관심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사람은 사랑을 느낄 때 뇌에서 도파민, 옥시토신, 바소프레신과 같은 화학물질을 활발하게 분비하게 된다. 활발하게 분비된 이런 물질들로 인해 우리 몸의 각종 부위가 활성화된다.

사랑은 단순히 뇌의 한 영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뇌 속의 신경 네트워크를 분산시킴으로써 보상, 정서, 동기, 사회 인지 등을 조절해주는 뇌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전현무 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면, 기존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방식으로 뇌가 작동하게 된다.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현무가 앞으로 더 어떻게 변화되어 갈 지 지켜보는 것 또한 전현무가 출연하는 방송을 흥미롭게 즐기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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