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전략] 롯데백화점, SNS 브랜드로 백화점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브랜드전략] 롯데백화점, SNS 브랜드로 백화점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 임민영 기자
  • 승인 2018.07.1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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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백화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유통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백화점은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7월 백화점 브랜드 평판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롯데백화점의 생존전략을 살펴보자. 


롯데의 위기 : 연이은 악재, 매출 감소, 경쟁사의 약진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경영권 다툼과 그룹회장의 구속 등 연이은 악재를 수습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7월 브랜드 평판에서 2위 현대백화점과 3위 신세계백화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백화점 매출을 보면, 오히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약진이 돋보인다. 1979년 개점 이래 38년 동안 국내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누르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1조6620억원으로 17.1%의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6년 대규모 증축을 완료하면서 입점 브랜드를 보강하는 한편, 테마공간과 전문매장을 통해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강남의 명품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현대백화점은 다른 백화점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본점의 2017년도 매출은 1.0%의 상승과 함께 전체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하면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면적당 매출은 전국 최고 수준을 차지함과 동시에 판교점의 매출신장이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무역센터점도 현대GBC와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함께 현대백화점의 주요 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롯데가 악재에 시달리는 동안에도 착실하게 매출 증대를 위한 장단기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경쟁사의 도전을 롯데는 어떻게 막아내고 있을까.


롯데의 기회 : 업계 최초로 SNS 브랜드에 백화점의 문을 열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9월 서울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에 '스타일난다'를 입점시킨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백화점이 온라인 브랜드에 상설매장을 열어준 것은 롯데가 국내에서 최초였다. 명품 이미지를 위해 브랜드 입점을 엄격하게 관리하던 전략 대신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한 것이다. 모 아니면 도가 될 뻔한 선택의 결과는 대박이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스타였던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백화점에 입점하게 하여, 기존의 온라인 고객을 백화점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의 취향까지 저격하여 2014년에는 롯데백화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한국 브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매출 상승과 브랜드 이미지에서 롯데백화점과 스타일난다는 윈윈하는 성과를 얻게 되었다. 

이후 스타일난다가 로레알그룹에 약 6000억원에 매각되면서 국내 백화점들은 제2의 스타일난다를 발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게 되었다. 신세계, 현대 백화점 등은 롯데의 뒤를 이어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패션, 잡화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브랜드 발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스타일난다 이후에도 난닝구, 임블리, 트위 등 1세대 유명 온라인 브랜드 매장을 유치했다. 국내 백화점으로는 최초로 본점 2층에 여성 SNS 스타 브랜드만 모아놓은 편집숍 '아미마켓'을 열어 SNS 브랜드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대 평사원으로 '인플루언서 커머스 프로젝트팀'을 신설하고,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언서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플랫폼인 '네온(NEON)'을 열었다.  

네온을 통해 고객들은 인플루언서의 일상과 컨텐츠를 고객이 공유하고, 상품 정보, 구매 후기, 문의 등 구매의 전과정을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네온을 통해 3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남녀 의류, 잡화, 화장품 등 1천여 개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플루언서를 100명 까지 늘리고 품목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SNS 스타의 매출 능력을 적극 도입하여 인플루언서의 컨텐츠와 롯데백화점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한 새로운 유통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한 롯데백화점의 힘은 바로, 지금 가장 핫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도록 고객의 취향에 적극 대응하는 추진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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