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리스크] 대구은행, CEO자질 논란과 실적 악화·VIP고객 이탈, 전직은행장 유죄선고까지
[평판리스크] 대구은행, CEO자질 논란과 실적 악화·VIP고객 이탈, 전직은행장 유죄선고까지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1.28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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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은 최근 미얀마에서 DGB MFI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도약에 나섰지만, 다양한 국내 악재는 해결되지 않아 브랜드평판은 떨어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2019년 10월 14일부터 2019년 11월 14일까지의 지방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29,186,104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지방은행 브랜드 평판를 알아낸 결과, 대구은행은 평판지수의 하락과 함께 순위에서도 선두를 빼앗겼다.

대구은행은 DGB금융그룹계열의 지방은행으로, 1917년 7월 발족한 역사를 가졌다. 특히 은 경제적 수익성,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을 균형적으로 통합하여 장기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태오 회장 자질 논란

대구은행이 악재가 이어지면서 김태오 회장의 자질 논란이 떠오르고 있다.

이달 초 시사위크는 대구은행이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지주회장 겸 한시적 대구은행장을 맡고 있는 김태오 회장 자질에 대해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속한 DGB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그룹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2,7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개별 순이익은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룹의 이익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구은행은 그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성적표가 신통치 못한 실정이다.

이에 매체는 업계에선 내부적인 악재와 외부적인 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은행은 2017년 경영진 비리로 혼란을 겪었고, 이후 지난해 5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체제가 출범한 후에도 한동안 조직 혼란이 이어졌다.

매체는 일각에선 지주·은행장 겸직 체제가 시너지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월 서울경제는 DGB그룹 사외이사 겸직 논란으로 김태오 리더십이 상처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월 DGB금융지주와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사외이사로 동시에 선임된 김택동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상장위원회 심사위원이 레이크투자자문 대표로 재직 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중도 사퇴했다. 이는 시민단체를 통해 사외이사 겸직 금지규정을 위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는 해당 회사 외에 둘 이상 다른 회사의 이사·집행임원·감사로 재직하는 것이 금지된다. 김 전 사외이사는 선임 당시 레이크투자자문 대표를 겸직하고 있어 DGB금융과 대구은행 사외이사를 동시에 맡을 수 없었는데도 무사통과가 된 것이다.

매체는 특히 시민단체 등이 DGB금융에 규정 위반 사실을 알렸지만 DGB 측은 시정조치를 미루다 금융위 유권해석이 나오고서야 자진사퇴 형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일부에서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조직장악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순이익 줄고 VIP고객 이탈 이어지고

대구은행은 VIP고객의 이탈로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지난달 15일 대한금융신문은 대구은행이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최근 VIP고객 이탈까지 이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대구은행은 설립 초기부터 대구경북지역을 주 영업구역으로 지방은행 왕좌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은행권 꼴찌로 밀리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대구은행의 전체 개인고객 예금잔액은 18조1373억원, 이중 상위 1% 이상 고객의 예금잔액이 5조8767억원(32.4%)으로 국내 은행의 평균인45.5%에 크게 뒤지고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대구은행을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대구은행을 외면하고 있다는 의미로, 대구은행의 우수고객 관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금융권 관계자가 "대구은행의 상위 1% 이상 고객의 예금비율이 국내 시중은행 꼴찌수준이라는 것은 VIP고객의 거래비중이 낮고 영업기반이 취약하다는 반증이다"라고 지적한 점도 덧붙였다.

앞서 이달 28일 비즈니스포스트는 DGB금융지주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의 이자이익 감소 여파로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27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는데,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시장금리의 급격한 하락에 영향을 받아 이자이익 감소를 보였다.

 

 

 

 

■ 전직 은행장 유죄 선고받아

전직 대구은행장들이 펀드손실 위법 보전과 관련해 유죄를 받았다.

이달 8일 시사저널e는 대구 수성구청이 투자한 펀드 손실금을 위법하게 보전해준 혐의로 기소된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등 전직 대구은행장 3명이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죄를 선고받은 박 전 행장 등은 2008년 8월 수성구청이 여유자금 30억원을 투자한 채권형 펀드가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 금융위기로 인해 1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하자 2014년 6월 사비로 12억2400여만원을 모아 이자를 포함한 손실을 보전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원들은 직급에 따라 1인당 5500만원에서 2억원씩 갹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청과 거래 관계 악화, 은행 공신력 하락 등을 우려해 손실금을 보전해주기로 했고 일부는 갹출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 브랜드평판 하락으로 선두 빼앗겨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2019년 11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구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나누게 된다. 지방은행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CEO지수 로 브랜드평판 분석하였다.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를 포함하였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의 출처와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 이슈에 대한 커뮤니티 확산,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 커뮤니티 점유율, 사회 공헌도를 측정할 수 있다.

2위, 대구은행 ( 대표 김태오 ) 브랜드는 참여지수 675,963 미디어지수 1,843,822 소통지수 1,647,581 커뮤니티지수 1,724,348 사회공헌지수 408,397 CEO지수 327,070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627,181가 되었다. 지난 2019년 10월 브랜드평판지수 7,055,879와 비교해보면 6.08%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대구은행은 CEO지수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달과 비교해 총 평판지수도 하락했다”며, “이로써 최근 두 달 동안 고수했던 1위에서 밀려나면서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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