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희 평판칼럼 - 정용진의 끊임없는 변신 ‘초저가 경영’
임은희 평판칼럼 - 정용진의 끊임없는 변신 ‘초저가 경영’
  • 임은희 브랜드평판에디터
  • 승인 2019.08.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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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원 초저가 와인, 고급 주류라는 기본 통념을 깨뜨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초저가경영’이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가치소비’를 하는 스마트한 컨슈머 때문에 시장에는 초저가와 프리미엄이라는 두 형태만 남는다”며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자”고 역설했다.

정 부회장의 초저가 승부수는 와인시장에서 대박신화를 터뜨렸다. 이마트가 지난 1일 야심차게 출시한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와인’은 7일 만에 11만 2000병이 팔려 와인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정용진 부회장의 역발상은 와인은 고급 주류라는 기존 개념을 철저히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마트가 이달 초 내놓은 ‘도스코파스 까베르네 소비뇽’ 750ml 한 병 판매가격이 4900원이다. 일반 맥주 4캔에 만원인 데 반해 와인이 그 절반 가격에 밑돌고 있으니 소비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선 것이다.

 

임은희 브랜드평판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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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와인의 일일 판매량이 1만 6000병에 달한다고 하니 8월 한 달 예상 판매량은 30만병을 훌쩍 넘어설 기세다. 소비자들은 오는 14일에 출시될 예정인 4900원짜리 스페인산 ‘도스코파스 레드 블랜드’에도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기존 시장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상시 초저가’라는 新경영개념을 창시했다. 일반적으로 단기간 일시적 할인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상시 초저가’ 와인 출시에 높은 호응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삼성전자를 한국을 넘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세운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은 자신의 저서 <초격차>에서 “나 자신이 상황에 맞게 변신하지 않으면 성장은커녕 생존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권오현 전 회장은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면서 더 이상의 변신을 멈추어버린다면 반드시 다른 누군가에게 잡아먹히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초저가 경영’은 권오현 전 회장이 강조한 ‘변신’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강자로서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신으로 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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