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희 평판칼럼 - 이재용 부회장의 방일, 한일 갈등 해결의 획기적인 전환점 기대
임은희 평판칼럼 - 이재용 부회장의 방일, 한일 갈등 해결의 획기적인 전환점 기대
  • 임은희 브랜드평판에디터
  • 승인 2019.07.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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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일대로 꼬인 정치권 대신 경제계가 관계 개선에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일본 정부의 對 한국 수출 제재 문제를 해결하고자 7일 방일했다.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의 총수가 일본에서 현지 재계 관계자 등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한일 양국의 갈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용 부회장도 이번 일본 수출 제재는 삼성전자에 직격탄을 안겨줄 수 있는 악재 중의 최대 악재다. 가뜩이나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불황으로 실적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경영 실적 악화는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라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방일은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계의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은 故 이병철 선대 회장 재임 시절부터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현재 병상에 누워있지만 이건희 회장도 와세다대 출신으로 일본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재용 부회장도 게이오기주쿠 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일본 내 인맥이 화려하다. 
 

임은희 브랜드평판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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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고경영자 3대의 일본 인맥이 제대로 발휘될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현재 한일 정상은 갈등과 악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G20정상회담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수상의 냉랭한 만남은 한일 국교 정상화 이래 최악이라는 혹평이 쏟아져 나왔다.

아울러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는 아베 정권의 명운을 건 선거다. 아베 총리로선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해야 개헌 등 자신의 정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한일 관계를 희생시켜도 참의원 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결국 한일 정상간 타협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이래 일본과의 관계개선보다는 살얼음판을 걷는 극렬한 대결 구도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외교, 경제계의 경우는 다르다. 일본의 이번 한국 수출제재는 한국만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역풍이 한국에서도 불고 있다. 특히 IT강국인 한국 온라인 시장에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의 대형마트에선 일본제품을 진열대에서 배제시키고, 심지어 일본여행 동호회도 수수료를 낼지라도 일본행을 취소하는 등 反日정서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도 경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될수록 이재용 부회장과 같은 경제계 인사들의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이 부회장이 당분간 일본에 상주하더라도 꼬일대로 꼬인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다면 문제 해결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활약에 희망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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