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분석] 우체국 집배원 총 파업 예고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평판분석] 우체국 집배원 총 파업 예고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 김미숙 기자
  • 승인 2019.06.25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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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정노동조합이 최근 잇따른 집배원들의 사망이 과도한 업무라고 주장하면서 사상 첫 파업을 예고했다.

우정노조는 전체 노조원의 94%인 2만7,000여명이 참여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2%가 넘는 2만5,000여명이 파업에 찬성해, 다음달 1일부터 52시간 준법투쟁에 들어가고 9일부터 전면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배원을 2,000명 이상 증원하고 토요 집배업무를 완전히 없애 주 5일제 근무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디어 평가, 물류대란 불가피부터 인력 평준화 요구까지

여러 미디어들이 집배원들의 과도한 노동시간과 올해 들어 과로사로 추정되는 집배원들의 사망사건들이 연일 터진 것을 언급하면서 집배원들의 요구사항을 보도하면서도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의 의견 차이가 크다는 점도 전했다.

 

#61년만 첫 파업 #물류대란

SBS는 집배원들이 1958년에 설립된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우정노조의 첫 파업에 대한 배경으로 우편사업은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면서 다음 달부터는 주52시간제를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며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은 하루평균 11시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우정노조는 이러한 집배원들의 업무환경으로 바탕으로 토요일 근무를 없앤 완전한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정사업본부는 예산의 문제로 인력 증원 문제에 어려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9일 총 파업을 하게 되면 소포와 등기 업무에 차질이 있는 등 물류대란이 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정노조.우정사업본부 의견 차이

국민일보도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의 입장 차이를 전하면 우정노조가 파업하게 되면 물류대란이 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사측에서 인력 충원 안을 내놓고는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안(우선 1000명 상시계약직 채용 등)과는 거리가 멀어 노사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언급한 것을 전했고, 우정사업본부는 9년 연속 지속된 적자 문제로 인력을 충원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고 “다음 달 9일 실제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도보했다.

또한, 우체국은 전국 택배 물량의 8% 이상을 차지하고 우편과 등기 사업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이 현실화되면 전국 대규모 물류대란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인력 평준화

한국경제는 인력 평준화 작업이 시급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충남 당진우체국에서 일하는 강 모(49) 집배원이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강 씨의 부검 결과 사인이 뇌출혈로 밝혀져 장시간 노동과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사라고 추측되는 등 올해 과로사 사망인 것으로 추정되는 집배원이 벌써 9명에 이르렀던 것이 이번 총 파업의 큰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집배원은 “주 52시간 시행을 앞두고 집배원들이 52시간을 맞추면서 어떻게 일해야 하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일하고 있는데 결국 업무를 모두 끝내려면 초과근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고 “조속한 인력 충원과 우체국 업무 관련 지역 인력 평준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전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기획추진단’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6분, 연평균 2,745시간으로 한국 임금노동자(2,052시간) 평균보다 693시간 더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YTN은 민간 택배의 택배원이 1건당 얼마씩은 돈을 받는 것과 달리, 집배원들은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를 받기 때문에 노동시간에 비해 큰 돈을 받지 않고 있음도 언급하기도 했다.

 

#삭감된 집배원 증원 예산

또한, 한국경제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기획추진단은 지난해 10월,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과 관련해 2019년 정규직 집배원 2,000명 증원 및 토요일 배달 폐지 혹은 근무체계 이원화(월~금, 화~토)를 제안했고 우정사업본부 역시 이 같은 권고 내용에 합의했으나, 국회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요청한 관련 예산이 삭감된 후 집배원 증원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평가, 무한 응원 vs 택배 민간으로 돌려라

소비자들은 우체국 집배원들의 이번 대대적인 파업에 대해 응원을 하기도 했고, 아예 택배를 민간으로 돌리라고 지적하는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토요일 안 받아도 돼

일부 소비자들은 “우편물 배달을 주말동안 안 한다고 죽진 않는다. 다들 쉴 때 쉬어야지”, “토요일에 우리는 물건을 배달 받지 않아도 되고 사지 않아도 됩니다. 재충전 없는 그들이 무너지면 평일에도 받지 못하고 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집배원도 주5일 해야지… 집배원도 사람답게 소득주도 성장하자”하자는 댓글로 집배원들의 주 5일 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좀 늦게 받아도 돼

또한, “우편 택배 조금 늦어도 상관없습니다. 꼭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이게 진정한 파업입니다”, “응원합니다. 택배 좀 늦게 와도 됩니다. 당분간 온라인쇼핑도 자제할게요. 당연한 권리 반드시 찾으시길”라면서 자신들의 불편함을 감소하더라도 집배원들의 파업을 응원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우리집 시골인데 우체국은 택배가 다음날오고일반 택배는 3~4일치 모아서오고 우체국짱!”이라면서 우체국 택배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다른데 말고 집배원 늘려라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터무니없는 출산장려금 청년백수지원등 표심성 포퓰리즘 예산을 줄이고 집배원들 인원이나 늘려줘라”, “펜대 굴리고 책상앞에 있는 새끼들없애고 집배원 수 늘려야합니다”라면서 다른 곳이 아닌 집배원 증원에 집중하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한 소비자는 “이참에 50대 60대 퇴직자들 현 임금수준으로대거 채용해서 사회안전망도 확보하고 삶에 도움도 주도록 해보세요”라면서 정책 제안까지 하기도 했다.

 

#택배 민간으로 돌려라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우체국 적자라며 택배는 택배 전문업체가 해야지 왜 나라서 택배까지 한다고 난리냐?”, “그냥 우체국 택배 없애면 된다. 공공건물과 시스템 이용해서 민간 택배와 경쟁하는 것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 아니었던가”, “세금으로 택배기사 공무원화 절대반대 국가 미래를 위한부분에 인력을 만들어라”라며 우체국의 택배사업을 민간으로 돌리라는 비판적인 시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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