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분석] 페이스북 '암호화폐 서비스'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평판분석] 페이스북 '암호화폐 서비스'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 김미숙 기자
  • 승인 2019.06.1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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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크를 넘어서 금융 네트워크를 꿈꾸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쓰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 SNS)인 페이스북이 최근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송금과 결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나섰다. 페이스북은 지난 18일 (현지시간) 블록체인 프로젝트 ‘리브라’ 백서를 공개하고, “리브라를 통해 전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위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는 페이스북 외에 결제 사업자인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기술기업인 우버와 리프트, 스포티파이, 이베이, 통신기업 보다폰, 블록체인 기업 코인베이스, 벤처캐피탈인 안데르센 호로위츠와 유니온스퀘어벤처스 등이 참여한다.

 

미디어 평가, 개인정보 보호·돈세탁·탈세 우려부터 전통 금융기관 위협·국가영역 침범 의심까지

많은 미디어들이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우려하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보도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돈세탁에 대한 우려

KBS뉴스는 리브라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언급하면서도 개인정보 보호와 돈세탁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장점으로는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도 디지털 경제에 편입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은행 전산망을 거치지 않고도 금융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보도했다. 특히, 각종 금융 수수료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출 수 있고 국경을 넘는 금융 거래 때 비용과 시간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사용자 금융거래 내역 등 개인정보 보호와 돈세탁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탈세에 대한 우려

또한 News1도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시스템을 발빠르게 마련하지 못한다면, 탈세를 위해 리브라를 적용하는 상점들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반개인사업자가 물건을 팔때 리브라로 받고 이를 해외거래사이트에서 달러로 환전할 경우, 매출이 누락돼 탈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는 국내 결제업계 관계자의 의견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기존 금융기관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의 역할을 대폭 축소시킬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는 업계 전문가들은 전통 금융기관의 역할을 대폭 축소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고, 세계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정책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된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는 자국 금융 산업 보호를 위해 규제를 활용해 최대한 페이스북의 침공을 막으려고 할 것이다”라는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의 주장도 덧붙였다.

한겨레도 페이스북이 뛰어들면 암호화폐시장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기존 금융산업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많은 거래가 이뤄진다면 기존 은행들은 입지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라는 점을 덧붙였다.

특히, 이러한 암호화폐 ‘리브라’의 위협에 전 세계가 크게 경계하고 나섰다.

 

국가 고유의 영역 침범

서울경제는 프랑스 재무장관 브뤼노 르메르가 ”오직 정부만이 법정 통화를 발행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은 리브라 코인이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으며 테러 자금 조달이나 자금 세탁 같은 불법 행위에 악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보도했다. 메르 장관의 이러한 주장에는 리브라 프로젝트가 화폐 발행이라는 ‘국가 고유의 영역’을 침범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내포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연합뉴스는 미국 의회가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암호화폐 결제서비스 시행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맥신 워터스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은 의회와 규제 당국의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가상화폐 결제서비스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워터스 위원장은 "수십억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가진 페이스북은 자료를 보호하고 신중하게 자료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계속 소홀했다"고 지적한 점도 언급했다.

 

소비자 평가, '리브라'의 신빙성 의심부터 기존 페이스북 서비스에 대한 불만 토로... 일각에선 암호화폐 필요성 언급하기도

 

암호화폐의 필요성

소비자들도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서비스는 물론 기존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들을 들어내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암호화폐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화폐 발행권은 정부의 고유 권한인데.. 곧 페이스북 철퇴 맞겠군"이라면서 글로벌한 암호화폐 시장을 구축하겠다는 페이스북의 목표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말이 그냥 블록체인형이지 페이스북에서 관리하는 사이버머니 개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아닌가?", "네이버페이랑 다른게 뭐냐???", 이건 그냥 블록체인 암호기술이 결합된 카카오페이머니 같은 거네. 가치가 현실 돈에 기반된 거라 비트코인과는 전혀 다른 거", "결국, 1리브라=1USD 이므로, 이건 그냥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온라인 상품권과 똑같은 거네"라면서 '리브라'의 신빙성에 대해 의심했다.

 

정보유출에 대한 불만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페이스북이 우리에게 어떤 편한 혜택을 주었는지 아시는 분???..........대체 싸이월드 같은 사이트 만들어놓고 뭔 난리인지........뭐 만들 기술이 없으니 가상화폐나 두둘겨 보는구나", "정보유출하는 페북을 얼케 믿어?"라면서 기존 페이스북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이제 기업마다 새 화폐 하나씩 다 만들겠네. 기존 화폐들은 다 망할듯..."이라면서 각 기업들이 내놓고 있는 다양한 화폐들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한 소비자는 "현금이 있는데 왜 굳이 가상화폐를 사용할까 불편하게"라며 암호화폐는 불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반면, 한 소비자는 "암호화폐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과의 차이는 엄청날것이다... 미래엔 가상화폐를 써야할것이며 그것이 전세계 공통으로 쓰이게 될 것... 전세계 언어통일보다 전세계 공용화폐 통일이 먼저 시행될 것"이라면서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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