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분석]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위기 경영'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평판분석]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위기 경영'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 김미숙 기자
  • 승인 2019.06.1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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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을 대한민국 대표 그룹으로 생각한다고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70%를 차지한 가운데, 그러한 삼성이 위기를 느끼고 스스로 고삐를 바짝 죄고 있어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관계사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 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또한, 연일 위기 경영을 강조하면서 직접 전 사업부문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평가, 화웨이 제재가 영향 미치고 있어...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 염두에 둔 행보...

문화일보는 이에 대해 실제 삼성을 둘러싼 상황이 절대 녹록지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은 데, 삼성의 주력인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이 동반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실적이 악화하고 있으며, 무차별적인 검찰 수사로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는 기능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이 부회장의 행보 중 IM(IT·모바일)부문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한 것에 대해, 미·중 무역 전쟁 격화로 인한 중국 화웨이 제재가 삼성전자의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 제재 동참 여부를 두고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IM부문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최적의 전략 수립 등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도 형식적인 회의를 꺼리고 부사장급 이하 임직원과 토론을 즐기는 이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삼성의 현 상황을 위기 국면으로 판단한 이 부회장이 주요 경영진과 릴레이 회동에 나섰다는 삼성 안팎의 분석을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집중 공격하듯이 삼성도 주요 강대국으로부터 견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삼성 경영진의 우려이며, 이 부회장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신보호무역주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시스템 반도체, 6세대(6G) 통신, 블록체인 등 신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챙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사저널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상적인 경영 일정을 일일이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온 삼성전자가 사내 일정을 잇달아 공개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행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수사와 이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 등을 앞둔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데일리도 재계 일각에서는 과거 미래전략실을 대신해 삼성전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사업지원 TF’가 사실상 기능이 마비돼, 총수인 이 부회장이 연이어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 평가, 일류 기업 답다 vs 뭐 변하는게 있나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견해와 비판적인 견해로 대치하고 있다.

먼저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위기론 빠르게 대처하는 역시 일류기업 답다”, “삼성은 우리나라의 자랑입니다~ 많이 힘든 시절을 맞았지만 힘내세요~”, “삼성같은 기업 하나만 만들어 내는게 소원인 나라 수두룩 함. 우리나라에서도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수준의 기업임. 삼성 망하면 나라 망하냐고 하던데”라며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건투를 빌고 있다.

또한, “이재용 진심인듯..여기저기 힘들다는데, 정부 귀에는 들리는지”, “쓰레기 같은 짓을 많이 한 삼성이지만 그래도 10년 후를 내다보는 건 잘하는 일”, “정부보다 낫네”, “정부보다 나은듯 우리 정부는 미래에 어떻게 될지 신경도 안쓰고 세금 펑펑 쓰고 공무원 증원하는데”라며 위기론에 맞서 대처하는 자세를 칭찬했다.

반면, “사장단 다들 창업을 해봤어야 알지”, “재용아 어지간히 힘들긴 한가보구나”, ” 큰일이다ᆢ삼성마저 이러다 다망하는거 아닌지ᆢ”, “회의를 위한 회의같은것으로 위기관리하는 것처럼 하는것은 효과 없다고 본다”, “허구헌날 새롭게 하재... 뭐 변하는게 있나...  저좀 취업시켜주세요 ㅠㅠ”라면서 그다지 변할 것이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감방 들어가기 전에 부재시 경영준비 열심히 하는구나”, “구속을 예감하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려 하는 건가?”, “무슨 일 열심히 하는것처럼 꼴깝이야? 수사 선상 가기 싫어서 그래?”라며 이 부회장의 판결을 앞 둔 상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삼성이라고 눈감아주고 현대라고 눈감아주던 시대의 사고방식으로 정경유착이 백년대계 갈줄알았더냐...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정도경영 공정경제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으로 인정받는 그런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고, “정말 요즘 먹고 살기 힘들어요... 회사가 어려워 언제 그만 둘지 모릅니다... 우리나라 경제 언제 괜찮아지나요??... 빨리 회복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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