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평판칼럼 - 대기업 총수 자녀들이 꼭 받아할 교육은...
김미숙 평판칼럼 - 대기업 총수 자녀들이 꼭 받아할 교육은...
  • 김미숙 브랜드평판에디터
  • 승인 2019.06.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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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의 자녀들에게 인성 교육은 권하고 싶다. 개인에게도 필요한 교육이지만, 한 기업을 이끌어가야할 CEO를 준비하는 그들이라면 더욱 이수해야할 교육과정일 것이다.

최근 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의 딸 조현민이 지난해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14개월만에 슬그머니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 복귀를 한 가운데, 그 언니인 조현아 대한한공 전 부사장도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이후 국적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산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480만원을 선고하고 6천300여만원 추징 명령을 받으며 구속을 면하면서, 그의 경영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필리핀 여성 5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로 재판 선고를 남겨두기는 했지만, 업계는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미숙 브랜드평판 에디터
김미숙 브랜드평판에디터

한진그룹 뿐 아니라 대기업 총수 2세 3세들의 부도덕하거나 위법적인 행실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들은 부도덕한 것은 물론 위법한 행위를 하고도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자본주의 생리로 버젓이 가까운 시일이든 조금 먼 시일이든 또 다시 그 자리에 돌아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그러한 자본주의 생리까지 막지는 못하지만, 대기업 총수들의 자녀 교육에는 조언해줄 수는 있을 것이다.

지난해 발간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까지 자녀 1인당 총 교육비 추정치는 8552만원이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후 대학의 교육비까지 합치면 1억이 거뜬히 넘는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평균치이기 때문에, 대기업 총수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자녀의 교육비로 지출할 것은 뻔한 일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교육비의 명목은 무엇일까? 아마도 영어, 경영, 경제 등등 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한 교육에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을 이끌어가는 '올바른' CEO가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인성 교육’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경영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진정으로 직원들이나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 총수들은 이제 자녀들의 많은 교육 영역에다 ‘인성 교육’ 분야를 꼭 보태서 ‘사람다운 사람’이 경영하는 기업들이 늘어가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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