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분석] 암호화폐 급등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평판분석] 암호화폐 급등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 김미숙
  • 승인 2019.05.1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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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급등의 다양한 이유와 향후 전망은 물론 국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문제까지 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후 2시40분 기준으로 전일대비 13.32% 오른 개당 7999달러(약 95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올해 1월1일 거래 가격인 3746달러(약 427만원)와 비교해 두배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앞서 2017년 12월 사상 최고치인 1만9000달러(약 2242만원)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 지난해 12월에는 3237달러(약 381만원)까지 추락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1일 외국의 한 매체가 만우절 기념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당일 477만원이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하루 뒤인 2일 533만4000원으로 뛰었고 이후 열흘만에 6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950만원을 돌파하고 있다.


미디어 평가, 상승 원인은 있으나 여전히 신중해야

아시아경제는 비트코인이 최근 갑자기 900만원대로 상승한 이유에 대해, 미국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13일(현지시간) 오늘 7월에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을 꼽았다. 더불어 해외에서 가상통화 관련 규제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규제를 통해 시장의 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는 가상통화거래소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세계일보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의 요인을 글로벌 증시불안으로 꼽았다. 중국이 내달부터 미국산 5000개 상품에 대해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13일 기준 글로벌 증시는 2~3% 폭락했다. 이에 실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성향이 띄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러한 글로벌 증시 불안은 해외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을 전했다.

뉴시스는 최근 페이스북, 스타벅스를 비롯 국내기업 삼성까지 관련 산업에 우호적인 관심을 표하는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산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도했고, 더불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즉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늘어난 면도 언급했다.

특히 뉴스1은 비트코인의 최근 급반등이 이전과 다른 이유는 전고점인 지난해 12월 6000달러선을 6개월 만에 돌파했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급등락을 거듭했지만 대폭락 이후 전고점을 뚫은 적은 없어 현재 가격 상승의 신호인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암호화폐 전문매체 핵드가 비트코인의 지배력(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의 점유율) 수치가 높아진 것도 비트코인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근거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머니S는 이러한 여러가지 요인으로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가 어려운 것은 물론 해킹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암호화폐는 다른 투자수단보다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금융원 관계자의 조언을 전했다.

 

소비자 평가, 주식보다 유망하다 vs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친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급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먼저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또 불나방들 엄청 달려들 거 같은데...주식시장도 지금 심각하기 때문에 많이 옮길 듯”(mp***), “암호화폐 투자 주식보다 유망하다. 단 고위험 고수익이니 본인 자산의 10% 이하로만 접근하시길 바란다”(pm***), “가장 확실한건 IBM에서 코인을 활용한 결제, 은행 송금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는거다. IBM 페이스북 뭐 삼성도 한다지? 구글도 하고 있을걸? 게임끝이지 뭐”(fl**), “뭐든지 용기있는자가 얻는 법.”(gu***)라는 댓글 등이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좀 있음 한강에 추락하는 인간들 많아지겠네”(ji**), “기사 뜨면 끝물”(da***), “지금 팔아야겠구나”(ca***), “2800만 하던게 1000만 인건데 설레반 너무 떠네”(wo**)라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특히 한 소비자는 “비트코인 600만원일때 전재산 6천만원 때려박고 400만원대까지 폭락하고 하우하루 자살할생각으로 약 2년여 살았다… 다시는 이런거 안하고 열심히 일해서 성실히 살겠다”(re****)라는 경험어린 댓글도 내놓았다.

또한 “이런 주식 특징이 오를 때는 수개월동안 완만한곡선을 그리면서 천천히 오르다가 떨어질 때는 하루만에 곤두박질 친다는거죠.”(hs***)라는 분석적인 댓글도 눈에 띈다.

일부 소비자들은 “그 언젠가는 화폐처럼 쓰이긴 할텐데 그게 당장 이번달인지 내년인지 10년뒤인지는 몰겠음”(20***)이라는 중립적인 의견도 내놓기도 했고, “비트코인은 코인 자체보다는 거래소를 못 믿겠다 해킹이나 거래소 사기 한방이면 한강물”(ze***)이라며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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