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분석] 대형항공사의 일등석 폐지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평판분석] 대형항공사의 일등석 폐지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 김미숙 기자
  • 승인 2019.05.0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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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FSC)는 일등석인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폐지하거나 줄이는 것은 물론 노선 축소의 대책을 세우고 있는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이코노미보다 넓은 좌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선을 확대하는 등 시장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높은 가격 탓에 탑승률이 낮은 일등석을 과감히 없애고 비수익 노선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일부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없애고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을 도입해,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승객들은 기존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하게 된다. ​

더불어 7월 8일부터 비수익 노선이던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 노선을 운휴하고, 기존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노선을 9월 운휴 계획이었는데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로 포함해 조기 운휴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대한항공도 일등석을 6월부터 일등석인 퍼스트 클래스 운영 노선을 기존 대비 30% 가까이 줄이고 프레스티지(비즈니스)-이코노미 2개 클래스 중심으로 좌석 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이러한 축소와 폐지라는 결단을 내리고 있는 대형항공사와는 반대로 저비용항공사는 넓은 좌석으로의 개편과 노선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먼저, 진에어는 넓은 좌석을 제공하는 지니플러스 시트 제도를 운영 중이고, 제주항공은 넓고 편한 좌석인 뉴 클래스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미국 보잉 기종보다 평균 좌석 간격이 넓은 프랑스 에어버스 기종을 운용해 넓은 좌석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신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에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장점을 취합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시장을 열고, LCC와 FSC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HSC)를 지향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저비용항공사 업계는 이코노미보다 좀 더 넓은 좌석을 제공하는 것에 이어, 올해 초 대양주 노선 운항을 증편하고 단거리 노선만이 아닌 중장거리 노선에도 눈을 돌리면서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최근 중국 노선에서 신규 취향이 늘어나면서 신규 수요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대형항공사는 일등석 폐지·노선축소, 저비용항공사는 좌석 넓게·노선확대... FSC와 LCC 경계 모호

EBN은 이와 관련해 저비용항공사들이 선택적 운임제를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운임 선택의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부대 수익을 늘리고 운임별 가격 경쟁력도 높이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 예로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도 자신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각각의 묶음으로 설계해 구매할 수 있도록 페어 패밀리를 도입했고, 에어부산은 사전 수하물 구매, 사전 좌석 선택, 사전 기내식 주문 등을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번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최근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비용항공사의 차별화 전략으로 저비용항공사와 대형항공사 간 경계마저 모호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2일 발표된 국토교통부 결과에 따르면 올 1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는데,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반면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한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선 여객에서도 대형항공사의 여객 운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지만 이에 반해 저비용항공사는 전년에 비해 1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전의 저비용항공사들이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면, 최근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가격을 더 지불하더라도 좀 더 넓게 편안하게 여행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신규 노선 확대는 물론 중장거리 노선 서비스도 제공하면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에 반해 대형항공사들은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격을 당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선 및 일등석 폐지 혹은 축소를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어, 소비자들도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와의 기준에 대해 논하고 있다.

 

메이저 항공사라고 하기가 좀 그렇네... 퍼스트 없애고 일반석 좌석 좀 넓혀라

소비자들은 “퍼스트도 없는 게 뭔 fsc... 저가랑 다른게 뭐냐”(ev**), “퍼스트 클래스 없으면 메이저 항공사라고 하기가 좀 그렇네. 비싼 LCC”(ye**), “이제 가격만 비싼 저가항공사네”(g*k**)라며,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와의 모호한 경계에 대해 언급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퍼스트 없애고 일반석 좌석 좀 넓혀라. 넘 좁아서 타기 싫다. 가운데 사람은 화장실 가려면 통로 사람 눈치 봐야하고”(gr***)라며 현실적으로 좁은 일반석에 대해 꼬집기도 했으며, “평준화 반가운 일 아닙니다… 그 만큼 힘들다는 얘기”(qw***), “정말 나라가 후진국으로 후퇴하고 있구나… 공산주의로 되어가는 느낌이네 자본주의사회에서 이게 웬말이냐??”(g*a**)라며 최근 나빠진 경제상황에 대한 댓글로 달기도 했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은 “퍼스트 탈라고 마일리지 모으고 있는데”(dm **), “일등석 평생 타볼일이 있나 싶어서 크게 와 닿는 말은 아닌 듯 휴”(sj***)라면서, 평범한 사람에게 일등석이 먼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으며, “이제 슬슬 전용기 한 대 구입할 때가 된 듯하다”(ch***)라며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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