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판분석] 소주값 인상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 평판분석] 소주값 인상에 대한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
  • 김미숙 기자
  • 승인 2019.04.25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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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위스키 등 주류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서민의 술로 대표되는 소주값 인상에 대한 미디어는 물론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소주 출고가격 인상에 따라, 외식시장에서의 가격 더 높아져

지난 24일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1일부터 '참이슬' 소주의 공장 출고가격을 6.45% 인상할 것을 발표했다.

이로써 내달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 가격을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6.45%) 상승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며, "3년여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처음처럼’ 소주를 생산하는 롯데주류와 지역 소주 업체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주 가격 인상 요인은 어느 주류 업체에나 똑같다"며, “아직 인상 폭과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소주의 공장 출고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대형할인점 등 소매가격은 100원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식당과 주점 등 외식시장에서의 가격은 소주 1병에 현재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평판에디터 김미숙

 

소맥 1만원 시대부터 청와대 강경대응까지 미디어 반응

이에 대해 머니투데이는 최근 오비맥주가 카스 등 주요 맥주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인상함에 따라 외식시장에서는 기존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른 곳이 많다며, 이제는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술) 1만원 시대’가 왔다고 평가했다. 이전에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마시면서 흥을 돋울 수 있었던 소맥도 이제는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는 것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는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참이슬 후레쉬 도수를 17도로 낮춘 바 있고 앞서 지난해에는 17.8도에서 17.2도 낮추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소주 도수를 0.1도 낮추면 원재료 주정이 덜 들어가 병당 최대 1원의 원가 절감 효과가 나는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하이트진로가 도수는 내리고 출고가는 올리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도수를 낮추는 것은 원감 절감과 실적 개선이라는 면도 있지만, 소비자들이 더 순한 소주를 찾고 있는 것에 대해 호응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이 외에도 녹색경제는 소주값 인상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화살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을 보도했다.

특히,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행한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나빠졌다고 꼬집고 있고, 이에 청와대 측은 이러한 근거가 없는 추측성 비방에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보도하는 등 소주값 인상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주 끊어라·원샷 문화 없애자·집에서 마시자… 소비자 폭발하다

이러한 소주값 인상 논란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도 다양하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젠 원샷 문화 없애고… ”(ad**), “참이슬 순한 걸로 여러병 먹지말고, 독한 술 한병으로 끝내자… 일찍 먹고 일찍 들어가야지 돈도 없는데”(li***)라며 상승한 소주값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참이슬 못 먹겠네… 오천원 대박. 서민들이여 소주를 끊어라”(gl***), “내가 이 개스트레스 받는걸 참이슬로 풀고 있는데 왜 인상해? 다른 소주로 바꿀거야!”(be**), “이제 참이슬 안 마시고 지역소주가 잘 팔리겠네”(he**)라는 댓글로 소주 브랜드를 바꾸겠다는 의견들도 내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참이슬 마져 오른다? 불경기의 신호탄 이구만… 줄줄이 스탠바이 !”(bs**)라며 불경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65원 오르는데 술집에서 참이슬 1000원 올린다는 건 진짜 넘하네. 밖에서는 술 못마시겠다”(jj***)라며 외식시장에서의 소주값이 크게 오르는 것에 대해 꼬집었고, 다른 소비자는 “소주 가격100 원 오르면 업소용은 천원 오르는게 맞다 세금으로 거진 다빠지고 소주값 빼고 하면 크게 남는것 없다”(ba***)라는 댓글로 외식시장에서의 소주값 인상에 대해 옹호하기도 했다.

더불어 일부 소비자들은 “집에서 이제 지역 막걸리 먹자”(co***), “커피 한잔이 얼만데. 여전히 저렴하다. 이제 술 집 말고 집에서 마셔야 할 듯. 술 담배 줄이면 좋은 거 아닌가요”(도**)라며 식당이나 주점이 아닌 집에서 마시거나 다른 주류를 마시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롯데야 이참에 가격따라 올리지말고 점유율 뺏어와라”(01***)라며 롯데주류는 가격 인상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물론 이와 같은 주류 업계의 가격 인상은 소주 외에도 맥주, 위스키 업계에서 앞서 가격을 인상한 바 있지만, 소주가 서민의 술로 대표되고 있어 이렇듯 온라인상에서 많은 말들을 남기면서 주머니 얇은 서민들의 깊은 한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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