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신익 평판칼럼 - 배우 염정아, ‘염정아’라서 가능한 것들
홍신익 평판칼럼 - 배우 염정아, ‘염정아’라서 가능한 것들
  • 홍신익 브랜드평판 전문위원
  • 승인 2019.01.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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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의미를 높은 성적과 대학 진학으로 정의한 채 자식들을 몰아세우는 명문가 출신 아내, 그리고 남편. 원치 않지만 따르지 않을 수 없는 늪에 빠져 하루하루 책상 앞에서만 사는 아이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고 행하는 그 모습 안에서 욕망과 안타까움이 혼재돼있는 탓일까. 드라마 <SKY 캐슬>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사람, 배우 염정아다. 1991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되며 주목받았던 그녀가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한지도 어언 28년. <장화 홍련>, <범죄의 재구성>, <여선생 VS 여제자> 등 온도차가 큰 캐릭터들도 말끔하게 소화해내며 데뷔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신익 브랜드평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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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회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배우 염정아는 지난 2014년 <카트>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굳이 변하려 했다기보다는 그저 또 다른 인물이 되었을 뿐이었지만 완벽히 들어맞았다. 온전히 비정규직 마트 노동자 '선희'가 되어 어딘가에 늘 있을 법한 부조리에 맞서 싸웠고, 인간 내면의 진한 울림을 전했다. 육아로 인한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 쉼의 시간 동안 염정아는 더욱 좋은 엄마, 좋은 배우가 됐다. 나이듦을 자연스럽게 연기 안에 녹여낼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40대 여배우가 맘껏 연기를 펼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주어진 역할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열정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인 배우 염정아. 올 한 해는 연기하는 염정아에게도, 관객과 시청자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었다. 영화 <완벽한 타인>을 통해 아슬아슬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문학소녀 수현 역으로 분해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고, 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매회 독특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SKY 캐슬> 속 염정아는 우아한 한서진과 더불어 독기를 품은 곽미향의 모습으로 모든 갈등의 중심에 서있다.

염정아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가장 특별한 작품으로 <장화 홍련>을 꼽았다. 그는 "20대 땐 아무것도 몰랐다. 잘하고 싶단 생각은 했지만 어떻게 하는지를 몰랐다. <장화 홍련>을 하면서 '아 이렇게 배우한테 캐릭터가 입혀지는 거구나, 연기하는 게 재밌다'란 생각을 했다. 그때가 30대 초반이었는데 그때부터 연기를 좀 더 진지하게 보기 시작했고, 잘하고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40대가 된 지금의 염정아는 연기하는 자체를 즐기며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염정아라서, 염정아니까 가능한 것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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