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평판칼럼- 현대홈쇼핑, 대기업답게 중소기업 손잡아 이끌어야
김미숙 평판칼럼- 현대홈쇼핑, 대기업답게 중소기업 손잡아 이끌어야
  • 김미숙 기자
  • 승인 2018.11.0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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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맘 & 하이걸 프로젝트 전개
패션 유망주 위한 패션발전기금 전달
고객참여 콘테스트 열고 생활용품 PB 브랜드 첫 제품 선보여
소비자 피해구제 합의율 높으나, 중소기업제품 무료방송 지원 실적 최하위

TV만 틀면 생활용품, 먹거리, 패션의류는 물론 자동차, 여행에 이르까지 없는 것이 없는 '다있소' 방송인 홈쇼핑들이 장악하고 있다.

홈쇼핑들이 다루는 영역들이 방대해진 것은 물론 홈쇼핑 방송사들도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 만큼 홈쇼핑들의 사회에 대한 책임은 강해져야 한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저소득층 아동들과 지방 소도시의 10대 여학생들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패션의류가 많은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홈쇼핑 특성에 맞게 패션브랜드 매출 일부를 패션 유망주에 전달하며 국내 패션계와 패션 디자이너들의 발전을 돕고 있다.

단방향이 그칠 수 있는 홈쇼핑이지만, 고객 참여로 이루어진 먹방 콘테스트를 여는 것과 더불어 고객들의 가성비 좋은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한 자체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무료방송 지원 사업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아쉬움을 사고 있다.

 

하이맘 & 하이걸 프로젝트 전개 

모든 것이 풍족하고 또한 고급스러워지고 있는 요즘, 육아템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사회의 한 편에서는 기본적인 육아템들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최근 저소득층 육아맘들에게 유모차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 1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중위소득 50 이하와 기준 조건에 해당되는 500가구에 유모차 500대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홈쇼핑은 지난해에는 배냇저고리·젖병·속싸개·체온계·내의·힙시트 등 신생아 필수 육아용품 17가지로 구성된 ‘하이맘 박스’를 300명에게 전달하는 등 저소득층의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이맘(H!-Mom)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어려운 환경 속의 육아맘들은 여전히 육아템들이 부족한 것을 잘 파악해 적절한 후원사업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충남 태안군청을 방문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지원금은 태안여고 1학년 180명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에 사용된다.

현대홈쇼핑의 이러한 ‘하이걸(H!-Girl) 프로젝트’는 지방 소도시에 거주하는 10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 접종 사업으로, 올해까지 총 3억원을 지원해 930명의 여학생들이 접종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이 나온지는 한참이 되었지만 아직 많은 여성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현대홈쇼핑은 10대 여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미래를 챙겨줄 수 있는 좋은 사회공헌사업으로 기억될 것이다.

 

패션 유망주를 위한 패션발전기금 전달

TV홈쇼핑을 보다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제품이 바로 패션의류 제품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홈쇼핑업계에서 패션의류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해 보인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K-패션’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패션 유망주에게 총 2억5000만원의 패션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바로 국내 최대 패션쇼 '2019 S/S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디자이너 중국내외 심사위원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한현민·이재형 디자이너에게 각각 2억원과 5천만원을 지급한 것이다.

이는 현대홈쇼핑이 정구호 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든 패션브랜드의 매출액 일부를 떼어 조성한 기금으로 이루어졌으며, 올해까지 유망 디자이너에게 총 4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로써 홈쇼핑 카테고리 중 패션이 차지하는 부문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국내 패션의 발전을 위한 적절한 환원이며 국내 디자이너가 국내는 물론 국외로 나아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숙 브랜드평판 전문위원
김미숙 브랜드평판 전문위원

 

고객참여 콘테스트 열고 생활용품 PB 브랜드 첫 제품 선보여

TV홈쇼핑은 양방향이 아닌 단방향이다. 최근 문자전송 등을 통해 쇼호스트가 고객들과 소통을 하기도 하지만, 제대로된 소통은 아니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방송 17주년을 맞아 고객과 함께하는 ‘먹방의 신’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고객과의 소통에 나섰다.

‘먹방의 신’ 콘테스트는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부스 안에 인기 식품을 임의로 제공해, 현장을 방문한 고객 누구나 참여해 제공된 음식을 3분~5분 동안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해 표현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부스 내에 카메라와 ASMR 마이크를 설치해 고객이 음식을 먹으며 느끼는 시각·청각 등의 비주얼을 생생하게 담아내었고, 접수된 영상을 대상으로 내부심사 및 고객투표 등을 거쳐 1등부터 3등까지 선정하고 3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더불어, 현대홈쇼핑의 온라인몰 현대H몰은 지난달 생활용품 자체브랜드(PB) ‘ㄱㅊㄴ’의 첫 제품인 무선 물걸레 청소기를 선보였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가성비를 중심으로 해 소비자의 편리함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괜찮네’의 초성을 브랜드 네임으로 정했으며, 첫 제품 이후 식기건조대와 에어 프라이어 등으로 확대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이 이렇게 고객 참여로 이루어진 콘테스트는 물론 고객들이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될 수 있는 자체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과의 소통이 이어감으로써, 고객의 관심과 호응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피해구제 합의율 높으나, 중소기업제품 무료방송 지원 실적 최하위

홈쇼핑제품들은 실제로 보면서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 많기 마련이지만, 그 피해에 있어 구제를 제대로 해주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소비자 피해구제 합의율이 홈쇼핑 업계에서 상위권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TV홈쇼핑 사업자들의 소비자 피해구제 합의율 조사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이 59.9%로 60%인 NS홈쇼핑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높았고, 롯데홈쇼핑은 43.9%, GS홈쇼핑은 25%, 그리고 CJ오쇼핑은 1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대기업 홈쇼핑사(현대, 롯데, GS, CJ)와 협약을 맺고 시행 중인 중소기업제품 TV홈쇼핑 무료방송 지원 실적에서 현대홈쇼핑이 가장 낮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GS홈쇼핑이 58건으로 가장 많고 롯데홈쇼핑이 50건, CJ오쇼핑은 48건이며, 현대홈쇼핑은 37건으로 가장 낮았던 것이다.

특히, 대기업 홈쇼핑사들이 시행 첫 해인 2014년에는 65건이였던 것에서 매년 줄어들면서 2018년에는 10건 이하를 기록하고 있어 지원 사업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하고 있는 가운데, 더 부진한 현대홈쇼핑부터 나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손잡아 이끌 수 있는 경제 분위기를 선도하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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